전통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북촌 한옥 마을에서 유럽의 감성을 만나는 곳, 카페‘레이어드’에 가보았습니다. 사랑스러운 강아지 캐릭터로 잘 알려진 이곳은 스콘 맛집으로도 유명한데요,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기는 영국식 티타임! 함께 즐겨볼까요?
1. 레이어드 카페, 왜 스콘이 유명할까?
서울의 많은 카페 중에서도 레이어드는 ‘스콘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카페에서 제공하는 스콘은 퍽퍽하거나 지나치게 단 경우가 많지만, 레이어드의 스콘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의 스콘은 왜 특별할까요? 레이어드의 스콘은 매장에서 매일 구워집니다. 일반적인 카페에서 판매하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스콘과 달리, 레이어드의 스콘은 수제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갓 구워진 스콘은 버터의 깊은 풍미가 살아 있어, 커피나 홍차와 함께 먹으면 최고의 영국식 티타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통 영국식 스타일을 고수하는 레이어드의 스콘은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식 스콘의 퍽퍽하고 단맛이 강해 먹기 힘든 것에 비해 설탕이 적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입니다. 레이어드는 이러한 정통 방식에 따라 스콘을 만들기 때문에,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스콘과 함께 제공되는 잼은 레이어드에서는 직접 만든 과일잼을 사용하여 너무 달지 않고 과일의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이 잼과 크림을 스콘과 함께 먹으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마저 듭니다.
곳곳에 있는 싱그러운 꽃 화분과 영국식의 인테리어가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카페 레이어드에서 스콘과 함께 영국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2. 레이어드에서 꼭 맛봐야 할 대표 스콘 BEST 5
사랑스러운 인테리어만큼이나 인심 좋게 다양한 종류의 스콘을 제공하는 레이어드. 어떤 취향이든 상관없이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5가지 스콘을 골라보았습니다.
① 플레인 스콘
밀가루와 버터, 계란 등 기본적인 재료로만 만들어진 스콘으로, 버터의 풍미가 깊고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따뜻할 때 먹으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내리며, 함께 제공되는 클로티드 크림과 매장에서 직접 생산된 잼을 발라 먹으면 더욱 고소하고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② 얼그레이 스콘
플레인 스콘의 레시피에 얼그레이를 추가하여 홍차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인 스콘입니다.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메뉴 로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홍차 향이 올라옵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③ 초코 스콘
초콜릿이 들어간 스콘으로 자칫 심플하다고 느껴지는 스콘의 맛에 깊은 카카오의 풍미와 달콤함 더해줍니다. 스콘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메뉴입니다.
④ 크랜베리 스콘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스콘으로 크랜베리가 들어가 있어, 스콘에 달콤하게 녹아드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콘에 비해 과일이 첨가되어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콘입니다.
⑤ 피스타치오 스콘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에 힘입어 피스타치오가 들어간 디저트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레이어드에도 고소한 피스타치오가 듬뿍 들어간 스콘이 나왔습니다. 견과류의 풍미가 살아 있고 피스타치오 특유의 진한 맛이 고급스럽게 느껴집니다. 한 잔의 라테와 함께 즐기면 더욱 조화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매번 새로운 스콘이 출시되고 있으니, 방문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메뉴가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3. 한옥에서 즐기는 영국식 티타임, 그 특별한 경험
전통 가옥이 즐비한 고즈넉한 한옥에서 외국을 여행하는 기분으로 영국식 스콘을 즐긴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기분마저 듭니다. 매장내에 작은 불상들과 곳곳마다 장식되어 있는 아름다운 꽃들,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와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 푸른 하늘이 보이는 천장은 이곳을 방문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카페 내부는 한옥의 전통적인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 앤틱한 장식품들로 유럽 감성을 더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한옥마을의 풍경과 내부의 인테리어에서 오는 톡특한 조화가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국식 티타임 하면 홍차를 빼놓을 수 없겠죠. 특히, 얼그레이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와 함께 스콘을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콘은 커피나 우유와도 꽤 잘 어울리기 때문에 라테나 플랫화이트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레이어드는 단순히 빵과 음료를 파는 곳이 아니라, 공간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경험이 되는 곳입니다. 한옥에서 영국식 티타임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을 해보세요.
총평 ★★★☆☆
카페를 넘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간, 이국적이지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스콘도 종류별로 너무 맛있지만, 특히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곳의 케이크들도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북촌 한옥마을에 놀러 왔다면 레이어드에서 맛있는 스콘과 함께 이국적이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기에 충분합니다.